집에 선물이 자주 들어오는 편이라서 이런저런 제품과 음식을 많이 접해 봅니다.
술을 좋아하는지라 해조류를 또한 참 좋아합니다.
해장에 좋은 미역국,
안주에 좋은 김...
건강에도 좋지요.ㅎㅎ
김은 이날 평생 외할머니께서 구워주신 양념 간장에 찍어 먹던 김이 제일 맛있었지만,
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중년이 된 지금은 그 맛을 느낄 수 없어서,
그나마 아쉬운대로 X경김에서 그 맛이 약간 느껴지는것 같아 이날껏 최고라 생각하고 애용하며 지내왔었습니다.
그런데 작년 가을 얼떨결 선물로 들어온 광천삼원 파래김이 식품 창고에 있더라구요.
X경김 외에는 잘 안먹던 입이었는데, 맥주 한잔 하다가 안주가 떨어져서 아쉬운대로 한봉 뜯었습니다.
어? 근데 이게 웬걸~
옛날 할머니께서 구워주셨던 그 김 맛이 미각과 후각으로 휘몰아치더라구요.
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더하고, 너무나도 감동스러웠습니다.
김이란게 참 까다로운 음식입니다.
양식 방법, 조건, 수확시 처리 방법, 제조시 김의 두께와 건조 방법, 굽기와 조미 비율 등등
적어도 제 까다로운 입맛엔 광첨삼원파래김은 99% 완벽에 가까웠습니다.
그 이후로 손님들 오시면 아끼고 아껴서 한봉씩 맛만 보여 드렸었는데,
드시는 분마다 "오~~" 하시더군요.
입맛이란건 거짓이 없죠.
다 소진 후
이제야 주문했네요.
근데,,, 광천삼원푸드 바보 아닙니까?
첫 주문에 가입 적립금도 주시더니 그것도 모자라 주문 한 것 보다 더 많이 보내 주시면 어떡합니까.ㅜ ㅜ
바보 광천삼원....
고맙습니다. 최애 김을 만나게 해주시고, 따뜻한 정까지 느끼게 해주셔서... 벗어날 수가 없겠네요.
평생 단골 하겠습니다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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